1. Home Depot는 캐나다 이민자의 ‘생활 필수 코스’
Home Depot는 단순히 집을 짓거나 고치는 사람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실제로 캐나다에서 집을 임대하든, 구매하든, 최소한의 수리와 정비는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집 문고리 교체, LED 전구 설치, 수도꼭지 교체, 정원 잔디깎기 등은 기본적으로 셀프 정비가 요구된다.
이러한 문화 속에서 Home Depot는 이민자에게 필수적인 공간이 된다. 특히 이민 초기에 가장 필요한 물품인 다음과 같은 제품들을 한 번에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 저렴한 기본 가구 (책장, 수납함, 화장실 거울)
- 샤워 커튼, 커튼봉, 창문 블라인드
- 수도 배관 보수 제품
- 페인트 및 벽 수리 키트
2. 이민자 전용 할인 또는 프로모션 활용법
Home Depot는 매주 다양한 카테고리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단순히 매장에 가는 것만으로는 이 할인정보를 알 수 없다. 다음과 같은 팁을 알면, 필요한 품목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전략적인 쇼핑이 가능하다.
1) Weekly Flyer 확인하기
홈디포 공식 웹사이트의 Flyer 페이지에서 지역별 주간 세일 품목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통 매주 목요일에 새로운 프로모션이 업데이트되며, 가전제품, 페인트, 공구류가 포함된다. 예를 들어 $129짜리 드릴 세트가 $99에 할인되는 경우도 흔하다.
2) 이메일 뉴스레터 구독
회원가입 시 이메일을 등록하면 맞춤형 할인정보가 주기적으로 발송된다. 시즌별 대형 세일(예: 봄철 정원관리, 블랙프라이데이, 연말 재고세일 등)을 미리 알 수 있다.
3) Price Match Guarantee 제도 활용
다른 매장에서 더 저렴한 가격을 발견했다면, Home Depot는 동일 가격에 맞춰주거나 10% 추가 할인해주는 가격보장 제도를 운영한다. 단, 영수증 또는 광고자료 제시가 필요하다.
3. 공구 렌탈 서비스 – 살 필요 없다, 빌리면 된다
이민 초기에는 모든 공구를 다 갖출 수 없다. 전동 드릴, 해머드릴, 사다리, 페인트용 롤러 등은 몇 번 쓰고 창고에 처박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 Home Depot의 Tool Rental Service(공구 대여 서비스)는 강력한 해결책이 된다.
1) 대여 가능한 대표 공구
- 전동 드릴, 샌더기, 사다리, 콘크리트 절단기, 트럭(운반용), 스팀청소기 등
- 전문적인 장비도 저렴한 가격으로 몇 시간 또는 하루 단위로 대여 가능
2) 가격 예시 (2025년 기준)
공구 종류 | 4시간 요금 | 24시간 요금 |
---|---|---|
전동 드릴 | $13 | $18 |
알루미늄 사다리 | $10 | $15 |
잔디 깎는 기계 | $35 | $50 |
렌탈할 때는 신분증과 보증금(또는 신용카드 홀드)이 필요하다.
4. 설치 서비스(Home Services) – 전문가에게 맡길 수 있다
Home Depot는 셀프 DIY 문화로 유명하지만, 사실 많은 캐나다인들도 시간이 없거나 전문 기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설치 서비스를 이용한다.
1) 제공되는 서비스
- 주방 캐비닛 설치
- 화장실 변기/세면대 교체
- 욕실 리모델링
- 바닥 타일/마루 시공
- 창문, 블라인드 설치
- 벽걸이 TV 브라켓 설치
2) 이용 방법
온라인 또는 매장에서 상담 예약이 가능하다. Home Depot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설치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설치비는 제품 종류와 난이도에 따라 다르며, 보통 $80~$300 사이이다.
3) 이민자가 선호하는 항목
- Blinds 설치: 창문 크기가 제각각이라, 전문가 측정과 설치가 편리함
- 화장실 거울 및 조명 설치: 벽 배선작업이 어려워 전문가가 필요
5. Home Depot에서는 트럭도 빌릴 수 있다 – 이사·운반 시 꿀기능
캐나다에서 살다 보면 큰 짐을 옮기거나, 가구를 구매한 후 직접 실어야 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자가용이 없거나, 작은 승용차만 가지고 있어서 운반 문제가 발생한다. 이럴 때 Home Depot의 Truck Rental(트럭 대여 서비스)는 정말 유용하다. 특히 이사 초기, 중고 가구 거래(Pick-up), DIY 자재 운반 시 탁월한 대안이다.
1) 대여 가능한 트럭 종류
차량 종류 | 적재 공간 | 주요 용도 |
---|---|---|
Flatbed Truck | 8ft 평평한 짐칸 | 목재, 가구, 중형 가전 운반 |
Cargo Van | 내부 공간 있는 밴 | 소형 이사, 상자 운송 |
Box Truck (12ft) | 밀폐형 짐칸, 큰 공간 | 중형 이사, 장거리 운송 |
대부분 자동 변속기이며, 운전면허증(Full License)만 있으면 누구나 대여 가능하다.
2) 트럭 대여 요금 (2025년 기준)
- 기본 요금: $19.95 ~ $29.95 (1시간 기준)
- 추가 요금: 거리당 $0.79 ~ $0.89 / 마일
- 보증금: $150~$250 카드 홀드
- 시간 단위 대여 가능: 75분, 4시간, 1일 단위
“Flatbed 트럭을 2시간 빌려서 IKEA 가구를 픽업하고 집에 가져왔어요. 전체 비용은 약 $45 정도 들었고, 직원이 사용법까지 친절히 알려줬어요.”
3) 대여 절차
- 가까운 Home Depot 매장 방문
- 신분증 및 유효한 운전면허증 제시 (Full G 또는 BC Class 5 등)
- 대여 신청서 작성 및 카드 홀드
- 차량 상태 확인 후 수령
또는 온라인 예약도 가능하다: Home Depot Truck Rental 공식 페이지
4) 이민자가 트럭을 빌리는 대표적인 상황
- 중고 가구 직거래 후 픽업
- IKEA·Home Depot 등 대형 매장에서 가구나 목재 구매 후 직접 운반
- 이사 당일 작은 짐만 직접 나를 때
- 렌탈하우스에서 버려야 할 폐기물을 처리장까지 직접 운반할 때
5) 주의사항
- 운전은 본인이 직접 해야 하므로 도로 상황에 익숙하지 않다면 주의
- 트럭 반납 시 연료를 채워서 반환해야 함
- 차량 손상 시 책임이 있으므로, 대여 전후 차량 외관을 반드시 사진으로 기록
Home Depot에서 트럭을 빌릴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은 이민자들에게 숨겨진 꿀팁이다. 짧은 시간, 낮은 요금, 그리고 이민 생활에 필수적인 운반 문제 해결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렌터카 업체를 따로 이용하는 것보다 간단하고 저렴하며, Home Depot에서 물건을 구매한 후 바로 트럭을 대여할 수 있어 이동 동선도 매우 효율적이다.
Home Depot는 캐나다에서 단순한 철물점이 아니다. 이민자가 새로운 환경에서 살림을 꾸리고, 집을 관리하고,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꼭 필요한 공간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쇼핑하거나 공구를 사는 것보다는, 할인 정보를 체크하고, 렌탈 서비스를 활용하며, 필요한 경우 설치 전문가의 손을 빌리는 것이 더 현명하다.
특히 이민 초기에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필요한 물품만 효율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이 Home Depot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가 되기를 바란다. DIY가 두려운 초보자도, 이민 생활이 처음인 사람도 Home Depot와 함께라면 훨씬 수월하게 정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