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생활

캐나다 대학 입시, 세컨더리 과정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amazing-life1 2025. 8. 6. 08:07

캐나다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단순히 12학년 성적만으로 준비해서는 부족하다.
고등학교(Secondary School) 시기부터 전략적으로 성적과 과외활동을 관리해야 입시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많은 한국 학부모와 학생들이 “내신이 중요하다더라” 혹은 “과외활동을 많이 해야 한다더라”는 식의 단편적인 정보만 듣고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캐나다 대학 입시는 단순히 점수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이 글에서는 실제 입시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내신 성적 관리법, 학교 수준이 평가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실제로 경쟁력 있는 과외활동의 종류와 준비 전략까지 자세히 소개한다.
예체능 활동은 제외하고, 입시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활동에만 집중했다.

 

 

캐나다 대학 입시 준비

 

 

 

내신 성적은 캐나다 대학 입시의 핵심이다

캐나다 대학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는 고등학교 내신 성적이다.
SAT나 수능처럼 표준화된 시험이 없기 때문에, 대학은 학생의 학업 역량을 고등학교 내신으로 평가한다.
특히 11학년(Grade 11)과 12학년(Grade 12)의 성적이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친다.

1. 상위 6과목 평균이 입시 기준

대부분의 대학은 학생이 이수한 12학년 주요 과목 중 상위 6과목의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중상위권 대학은 85% 이상, 최상위권 대학은 90~95% 이상의 평균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UBC(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나 워털루대학교, 맥길대학교는 공학이나 컴퓨터과학 전공의 경우 수학, 물리, 화학 등의 점수를 반드시 포함해서 평균을 산정한다.
문과나 사회계열 전공의 경우에도 English, Social Studies, Economics 등 관련 과목의 성적이 핵심이다.

2. 학교 수준에 따른 성적 차등은 있을까?

공식적으로 캐나다의 모든 대학은 “학교 수준에 따라 성적을 차등 적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대학 입학처는 내부적으로 ‘성적 인플레이션(너무 쉽게 높은 점수를 주는 학교)’이나 ‘고난도 학교’ 여부를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IB Diploma 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우수 학생 비율이 높은 공립 명문고 출신 학생의 경우,
조금 낮은 성적이라도 학교 커리큘럼의 난이도를 고려하여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따라서 학생 입장에서는 높은 성적을 받는 것만큼이나, 해당 성적이 실력 기반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학업적 정직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캐나다 대학에서 선호하는 과외활동은 따로 있다

많은 학생들이 “과외활동을 많이 해야 한다”는 말만 듣고 활동을 무작정 늘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대학 입학사정관은 단순히 활동의 ‘개수’보다 ‘활동의 깊이, 전공 관련성, 그리고 일관성’을 본다.

특히 UBC, 워털루대, 토론토대 Rotman Commerce 등은 과외활동을 입학 심사에 반영한다.
아래는 입시 경쟁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과외활동 유형 세 가지다.

 

 

1. 자원봉사 및 사회공헌 활동

캐나다 고등학생들은 졸업을 위해 최소 40시간 이상의 자원봉사가 필수지만,
대학은 의무시간 이상의 의미 있는 봉사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2. 어떤 봉사가 효과적인가?

활동 유형전공 연관성 및 의미
병원, 노인센터, 지역 보건소 봉사 간호학, 생명과학, 심리학 전공 지망자
저소득층 학생 멘토링, 튜터링 교육학, 사회복지학
환경 정화 캠페인 환경공학, 지속가능성 전공
 

단발적인 활동보다는 6개월 이상 꾸준히 참여하고, 본인이 주도한 경험이 있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단순히 정해진 시간에 봉사만 한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기획·운영까지 했다면 리더십까지 보여줄 수 있다.

3. 어떻게 증명할까?

  • 기관에서 발급하는 자원봉사 확인서(Reference Letter)
  • 활동 중 찍은 사진, 만든 포스터, 캠페인 보고서 등
  • 자기소개서에서 "왜 이 활동을 선택했는지, 무엇을 느꼈는지" 스토리 중심으로 서술

 

 

 

 

STEM 및 학문적 도전 활동

공대, 자연과학, 수학, 컴퓨터 과학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성적 외에 학문에 대한 ‘열정과 실천력’을 보여주는 활동이 필요하다.

1. 어떤 활동이 강력한 무기가 될까?

활동 유형예시
수학·과학·코딩 경시대회 참가 Waterloo Math Contest, CCC(Canadian Computing Competition) 등
개인 프로젝트 개발 앱 개발, 자동화 장치 제작, IoT 프로젝트 등
여름 연구 캠프 참여 UBC Science Camp, SHAD 프로그램 등
교내 과학 동아리 기획 실험 주도, 발표, 보고서 제작 등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수상 여부보다는 ‘자발적 탐구력’과 ‘지속적 도전정신’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워털루대학교나 UBC 공대는 AIF라는 별도 양식에서 이러한 활동 내용을 매우 자세히 요구한다.

2. 준비 팁

  • 코딩 프로젝트는 깃허브(GitHub)에 업로드해서 제출 가능
  • 과학 실험 결과물은 사진·보고서 형태로 보관
  • 캠프/세미나 참여증, 추천서 등은 필수로 챙길 것

 

 

 

 

퍼블리싱, 공모전, 콘텐츠 제작 활동

STEM 외에도 많은 대학들은 학생의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표현력을 중요하게 본다.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바로 에세이 공모전, 블로그 운영, 영상·다큐 제작 등 콘텐츠 기반 활동이다.

1. 어떤 활동이 입시에 도움될까?

활동 유형기대 효과
에세이·논문 공모전 참가 논리력, 글쓰기 역량 어필 (인문계열에 강력 추천)
블로그/뉴스레터 운영 지속성, 정보 조직력 증명
사회 문제 관련 유튜브 영상 제작 커뮤니케이션 능력, 자기주도학습 증명
교지 편집, 기사 작성 등 글쓰기 기반 전공과 연계 가능 (언론학, 사회학 등)
 

무엇을 했느냐보다, 그 활동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는지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윤리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했다면, 단순 기술뿐 아니라 사회 문제에 대한 성찰까지 보여줄 수 있다.

2. 입시에 활용하는 법

  • 유튜브 채널, 블로그 링크 등을 포트폴리오 형태로 정리
  • 자기소개서에는 "기획 의도 + 제작 과정 + 느낀 점" 순으로 기술
  • 공모전 참가증, 수상 내역 등 첨부 자료 준비

 

 

 

 

마무리 – 성적과 활동은 ‘연결된 이야기’로 보여줘야 한다

캐나다 대학 입시는 한 줄의 성적표보다 학생의 전반적인 성장과 가능성을 본다.
특히 상위권 대학일수록, 학생이 "자신이 누구인지, 왜 그 전공을 선택했는지"를 입증할 수 있는 근거를 과외활동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크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핵심 준비 항목전략 요약
내신 성적 12학년 주요과목 평균 90% 이상 확보 (전공 연관성 중요)
자원봉사 단순 시간보다 의미, 전공 관련성, 리더십 중심
STEM 활동 경시대회, 프로젝트, 캠프 경험으로 학문적 열정 증명
콘텐츠 제작 표현력, 사고력, 사회 인식 수준 보여주는 활동으로 활용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시점이 10학년이든 12학년이든, 아직 늦지 않았다.
하나의 활동이라도 진정성 있게 접근하고, 결과보다는 과정 중심으로 정리하면,
대학은 반드시 당신의 가능성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