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과 함께 캐나다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나는 한국과는 다른 학제와 휴일 문화를 접하게 되었다. 한국은 3월 개학, 2학기제, 여름·겨울방학이라는 명확한 틀이 있지만, 캐나다는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부터 휴일과 방학, 다문화 행사까지 전혀 다른 흐름으로 이어진다. 처음에는 복잡하고 낯설었지만, 이 속에는 다양성과 존중이라는 소중한 가치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점점 깨달았다. 이번 글에서는 캐나다 공립학교의 학사 일정과 특별한 휴일을 시간 순서대로 풀어내며, 그 속에서 느낀 문화적 차이와 아이들이 배우는 가치를 나눠보려고 한다. 캐나다 공립학교의 9월 – 새 학기의 시작과 Truth & Reconciliation Day 캐나다 공립학교는 9월 초에 새 학기가 시작된다. 여름방학(7~8월) 동안 충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