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는 모든 일이 전화, 문자, 혹은 카톡으로 빠르고 즉각적으로 처리되었다. 병원 예약도, 학교 공지 확인도, 친구 초대도 실시간 소통이 당연했다. 하지만 캐나다에 와서 가장 크게 느낀 문화 차이 중 하나는 거의 모든 소통이 이메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었다. 처음에는 느리고 답답하게 느껴졌지만, 점점 이 방식이 가지고 있는 신뢰와 배려의 철학을 배우게 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병원, 학교, 개인 모임까지 실제 경험을 통해 캐나다의 이메일 문화가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 소개하려 한다. 병원 예약 — 이메일로 남기는 정확한 기록캐나다에서 병원을 예약할 때는 특히 패밀리 닥터나 전문 클리닉을 이용할 때 이메일이 기본이다. 최근 많은 병원에서 전화 대신 온라인 포털이나 이메일 예약을 권장하며, 예약 확인서와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