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에서 자녀를 마중 나온 캐나다 부모들이 아이를 꼭 안아주고, 볼이나 이마에 가볍게 키스를 해주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여기가 외국이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이색적인 풍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일상적인 장면처럼 자연스럽게 반복된다. 그러나 이 행동은 단순한 인사나 습관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 사이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한 의도적인 표현이며, 아이의 자존감과 정서적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양육 방식이다.이 글에서는 캐나다식 육아 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포옹과 스킨십의 배경을 살펴보고, 그러한 문화가 심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한국에서도 현실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다뤄본다. 문화적 차이를 단순히 흥미..